연구기관 특화 ESG 경영 진단 지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일 03시 00분


[CSV·ESG 포터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국제적 트렌드에 발맞춰 선박 해양플랜트 연구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RISO 제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국제적 트렌드에 발맞춰 선박 해양플랜트 연구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RISO 제공
국내 유일의 선박 해양플랜트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제11회 CSV·ESG 포터상’ ESG 체계성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KRISO는 연구 사업 분야에 특화된 ESG 지표를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ESG 가치에 부합하는 연구 활동을 체계적으로 촉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KRISO는 선박, 해양플랜트, 해양에너지, 해양안전과 환경 분야 등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기관으로 한국 조선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ESG 경영·투자가 확산되고 친환경 연구·에너지 인프라의 구축 필요성이 커진 데 발맞춰 전사적인 ESG 경영 추진 체계를 구축해 실행했다. 2023년 ESG 경영 전담 조직인 ESG 추진단을 신설하고 2024년 외부 자문 조직인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해 ESG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체계적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독자적으로 ESG 경영 진단 지표를 개발했다. 기존의 해외 주요 ESG 가이드라인과 정부의 K-ESG 가이드라인 등은 제조업 기반 상장기업의 틀에 맞춰져 있어 연구기관의 ESG 경영 상황을 지표화해 평가하기에는 부적합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KRISO는 연구 기능이 주 업무인 연구기관의 특성에 맞게 독자적인 ESG 지표 체계를 마련했다. KRISO형 ESG 진단 지표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경영관리에 적용하기 위한 일반 공통 지표 64개와 연구사업 등 선박해양 고유 지표 24개 등 88개의 지표로 구성돼 있다. KRISO는 이를 기반으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ESG적 요소들을 사전 검토하고 있다.

더 나아가 KRISO는 ESG 경영 진단 지표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SG 경영 포털을 구축했다. KRISO형 ESG 경영 진단 지표에 따른 평가 준비, 평가 과정, 평가 결과 등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평가 과정을 효율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ESG 경영 효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으로 KRISO는 선박 해양플랜트 분야에 특화한 ESG 경영 전략을 민간 조선소 등 산업 영역에도 확산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KRISO 관계자는 “선박해양 분야 ESG 진단 템플릿을 제공하고, ESG 경영 포털을 기반으로 KRISO의 평가공시 시스템과 교육 콘텐츠 등을 공유하는 등 본연의 선박해양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해양안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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