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내년으로 미뤄질듯
카카오가 포털 다음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절차를 이르면 이달 첫 주부터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성 논란으로 지난해 5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반 만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뉴스 언론사 신규 입점 심사를 진행하기 위한 세부 규정을 확정해 발표하고 12월 중순부터 심사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1∼3월)에 신규 매체 입점을 진행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뉴스 서비스 언론사 제휴 심사를 놓고 외부 잡음이 끊이지 않자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율성을 보장한 별도의 외부 기관을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2015년 제평위를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심사와 퇴출 기준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제평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어 카카오는 10월 100% 정량 평가를 통해 언론사 입점 여부를 심사하는 자체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유관단체 소속 여부, 자체 기사 생산 비율 및 전문 기사 비율 요건 총족 여부 등을 판단해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로 입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독자적으로 ‘제평위 2.0’의 연내 구성을 추진해 왔지만 의견 수렴 과정 등이 길어져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외부 전문가 자문기구 ‘뉴스혁신포럼’을 중심으로 언론사 입점 심사 평가 형식 및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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