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소상공인 전망BSI 동반하락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탓
다만 지난달 체감BSI는 둘이 엇갈려
소상공인 대폭 하락…전통시장 호전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은 이번 달 경기 전망도 어두울 것이라 내다봤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발표한 ‘2024년 11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12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동반 하락했다.
전통시장 12월 전망 BSI는 77.5로 전월 대비 4.6p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망 경기 악화 사유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응답이 47.9%로 첫 번째로 꼽혔다. 추운 겨울 날씨 탓에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7.5%), 날씨/계절성 요인(16.4%) 탓이라는 응답도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축산물(+17.4p), 음식점업(+1.1p)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외 기타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업(-14.1p), 의류/신발(-6.4p)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소상공인 12월 전망 BSI 또한 79.3으로 전월 대비 0.5p 소폭 하락했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9.6%) 때문이다.
업종별 전망 BSI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12.5p), 음식점업(+8.3p)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그밖에 부동산업(-9.2p), 수리업(-5.2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체감 경기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엇갈렸다.
소상공인의 지난달 체감 BSI는 62.4로 전월 대비 6.7p 대폭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요인(52.6%) 때문이다.
업종별 체감 BSI는 제조업은(+0.9p)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소매업(-12.5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0.2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 11월 체감 BSI는 63.2로 전월 대비 2.1p 상승했다. 김장철이라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았던 것(88.2%)이 체감 BSI 호전의 주된 사유였다. 날씨/계절성 요인(32.2%)과 연말 영향 요인(3.5%)도 이유로 들었다.
업종별로는 축산물(+27.0p), 수산물(+22.2p) 등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가정용품(-13.5p), 음식점업(-6.p) 등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17개 시·도 소상공인 사업체 2400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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