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두·커피농축액·오렌지농축액 할당관세 내년에도 시행”
“美 신정부 출범,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 계기 되도록 총력 지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무와 당근의 할당관세를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하고, 코코아두·커피농축액·오렌지농축액 등 식품원료 할당관세를 내년에도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및 주요 특징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전망 △미국 대선 후 통상 환경 변화와 대응 방향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 현황 및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3개월 연속 1%대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도 2개월 연속 1%대로 둔화됐다”며 “향후 물가도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차관은 다만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유류세 인하를 2개월 연장한 데 이어,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무와 당근의 할당관세를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하고, 코코아두·커피농축액·오렌지농축액 등 식품원료 할당관세를 2025년에도 계속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또 17개 관계부처·기관이 참여하는 ‘기업환경평가 TF’를 통해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대응 노력과 함께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끝으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산업환경의 불확실성 확대가 우리 기업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우리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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