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BMS·삼바·GC셀 등 유수 제약사 거친 전문가
글로벌 톱10 CDMO 기업 목표… 사업 역량 강화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다각화
롯데바이오로직스, 2022년 BMS 美 생산시설 인수
‘인수·공장 건설’ 투트랙전략… 2030년까지 3개 공장 준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제임스박 전 GC셀 대표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임스박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을 거쳐 작년 초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맡았다. 작년 초에는 GC(녹십자홀딩스) 계열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인 GC셀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지난달 GC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사임해 이번에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BMS 재직 시설 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의약품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분야 실사에 참여해 라이선스 인·아웃, 인수합병(M&A) 등 사업개발을 총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GC셀에서는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이끌어 해외 진출을 가속화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임스박 신임 대표 영입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임스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향후 열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6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설립됐다. 기업 ‘인수’와 ‘신규 건설’ 등 투트랙전략을 전개해 글로벌 톱10 CDMO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 후 약 6개월 만에 미국 뉴욕 시러큐스 소재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송도 11공구 KI20블록(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이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2030년까지 3개 공장을 준공하고 2034년 완전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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