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영암 이어 두 번째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3일 14시 40분


전남도, 살처분·방역지역 설정·이동 제한 등 긴급 방역

ⓒ뉴시스
전남 영암에서 고병원성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이번엔 강진에서 AI항원이 검출돼 당국이 살처분과 이동차단 등 긴급 방역에 나섰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군동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전날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 영암의 한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 꼬박 1주일 만이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18일령 2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오리 폐사가 늘고 있다”는 농장주 신고로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 검출농장을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에 나섰다.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는 4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과 축산관계시설도 일제 소독을 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고정식소독기와 고압분무기 소독 등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 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전날 현재 고병원성 AI는 강원 동해, 충북 음성, 충남 서산, 인천 강화, 전남 영암 등 모두 5곳에서 발생했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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