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원화가치 폭락…달러당 1430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3일 23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하며 원화 가치가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국내 시장에서만 30%가량 급락했다.

3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402.9원이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인 오후 10시 53분경 1430.0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도 국내 시장에서만 30%가량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3일 오후 10시 30분경 1억3000만 원선이었지만 순식간에 9300만 원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5%, 리플은 51%가량 급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글로벌시장에서 가격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순간적으로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가 30% 이상 벌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뒤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언급하며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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