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포럼 2024]
‘동아 K-방산포럼 2024’ 성황
방산 기업인-외교관 등 80여명 참석
지자체들도 방산기업 육성 적극 나서
“첨단 항공엔진 개발 시 향후 60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겁니다.”
4일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 ‘동아 K-방산포럼 2024’에서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은 독자 엔진 개발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방산업체들은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첨단 무기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K-방산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톱4로 나아가는 K방산’이었다.
포럼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를 비롯한 방산 기업인과 주한 외국대사관의 무관과 외교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시작 전과 중간에 마련된 네트워킹 시간에 기업인들은 해외 무관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자사 제품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례 발표에 나선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은 “LIG넥스원은 통합 방공 체계, 무인화, 유무인 복합 체계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유도무기 천궁(M-SAM), 한국형 사드(L-SAM)를 중심으로 K방공망 벨트를 만들어 중동, 아시아·태평양, 북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미사일 수출에만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무기 체계 수출에 나선다는 얘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상준 미래전략실장은 5세대 전투기 개발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5세대 전투기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 다음으로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한 두 번째 국가가 된다”며 “글로벌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 우주 산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K방산의 자부심이 느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형준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연구소장은 “현대로템은 자율주행, 유무인 복합, 인공지능(AI) 등 6가지 핵심 기술을 정해 미래 방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며 “무인차량 개발, 전장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방산 기술력 초격차를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K방산 수출을 이끄는 방산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방산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경북 구미시는 첨단 방위산업 진흥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정수 경운대 차세대항공모빌리티기술원장은 “구미시는 다양한 방산 지원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을 통해 K방산 신산업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방산 육성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국방·우주 소재 부품 장비, 3차원(3D) 프린팅 공동 제조 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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