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 급등하며 장중 1억3989만원을 기록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최근 잠잠했던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7% 상승하며 540만원대를 넘겼다.
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21% 오른 1억392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91% 상승한 1억391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91% 뛴 9만8724달러를 나타냈다.
그간 잠잠했던 이더리움도 랠리를 펼쳤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81% 오른 54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7.97% 오른 54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6.12% 뛴 383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리플의 상승세는 꺾였다. 일주일 넘게 랠리를 이어가다 이날 8% 급락한 것이다.
같은 시각 리플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8.32% 하락한 3310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8.21% 떨어진 2.35달러를 나타냈다.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 매수 심리가 개선했음을 나타낸다. 최근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을 이어갔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6%다.
이날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장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그간 리플을 필두로 연일 상승하던 알트코인들이 전부 하락 전환한 것이다.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가상자산 인물이 지명된 사실이 이번 대장주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차기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친가상자산 성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트럼프는 “폴 앳킨스는 위대한 미국을 재건하는데 가상자산을 비롯한 여러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4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8·극단적 탐욕)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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