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686.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p) 하락한 20.2%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배터리 사용량이 81.2GWh(점유율 11.8%)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 3위를 기록했다. 9.5% 증가한 SK온은 4.5%의 점유율(31.1GWh)로 5위, 2.3% 성장한 삼성SDI(006400)는 3.8% 점유율(26.2GWh)로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의 CATL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해 36.8% 점유율(252.8GWh)을 기록했다. 2위 중국 비야디(BYD)는 16.8%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4.1%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지급이 유예되거나 축소할 경우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정책 효과를 기대해 대규모 증설에 나섰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정책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장기적으론 AMPC 의존도를 낮추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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