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무너졌다. 2차 계엄 준비설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에 코스닥도 장중 연저점을 기록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1.85)보다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에 장을 닫았다. 0.40% 오른 2451.60에서 출발해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다가 한때 1.81% 빠져 2400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거래된 건 지난달 15일(2390.56)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집행정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탄핵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증시도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2차 계엄 준비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지수 하락을 끌어당겼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계엄 사태 이후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치권 움직임과 투자 심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탄핵 표결 등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전까지 노이즈에 따른 심리 변화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음에 유의하며 중심잡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825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5776억원, 309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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