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내년 ‘라마4’ 선보일 것”
메타가 새로운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 AI 학습단위인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수천억 개인 대형 모델과 달리 700억 개의 중형 모델로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게 특징이다.
메타는 6일(현지 시간)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텍스트 전용 AI 모델 ‘라마 3.3 70B’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라마 3.3은 4월 출시한 라마 3의 하위 버전이다. 아마드 알달레 메타 생성형 AI 담당 부사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엑스)에 “라마 3.3 70B는 파라미터가 4050억 개인 모델(라마 3.1 405B)과 같은 성능을 가졌지만 실행은 더 쉽고 비용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이번 모델이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휴먼이밸(HumanEval)’에서 자체 모델 중 가장 파라미터가 큰 모델인 ‘라마 3.1 405B’뿐만 아니라 오픈AI의 ‘GPT-4o’, 구글의 ‘제미나이 1.5’ 등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용 가격은 비슷한 성능을 가진 다른 첨단 모델과 비교해 8분의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내년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마 3.3 70B는 올해 마지막 대형 발표”라며 “다음은 내년 출시할 ‘라마 4’”라고 예고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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