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간 저녁뷔페 성인 1인당 20만원 넘어
한 달 전부터 예약 매진 행렬…평일 등 일부만 가능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맞아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뷔페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연말 성수기 ‘페스티브 시즌’ 등을 별도로 두고, 평소보다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5인 가족 기준으로 이 기간 저녁 식사 비용이 1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높은 가격임에도 호텔 뷔페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주요 특급호텔의 크리스마스 전날과 당일, 주말 예약은 일찌감치 모두 마감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라세느는 ‘페스티브 시즌’인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주중·주말 저녁 성인 1인 뷔페 이용 가격을 19만8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1만7000원(8.6%)으로 인상한다.
주중·주말 저녁 어린이 1인 뷔페 이용 가격은 8만5000원으로 20일 이전과 가격이 동일하다.
성인 4인과 아동 1인이 방문하면 100만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성인 2인과 아동 2인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뷔페를 이용하게 되면 60만원 가량이 든다.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메뉴 변경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식자재 값 및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연말 특수성, 장어튀김, 토마호크, 도미회 등 메뉴 변경 및 추가 등으로 페스티브 시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서울 신라호텔 더파크뷰도 ‘하이 시즌’인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주중·주말 기준 저녁 성인 1인 뷔페 이용 가격이 19만8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1만7000원 오른다.
어린이 1인 뷔페 이용 가격은 주중·주말 저녁 9만9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만원 인상된다.
신라호텔은 ‘하이 시즌’ 기간에는 메뉴를 대폭 강화하고 와인 1~2종을 무제한 제공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연말에 송년회 등 특별 모임 수요가 많아 매년 호텔 업계에서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인상된 금액보다 더 높은 금액적 가치의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뷔페도 ‘스페셜 데이’인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주중·주말 저녁 성인 1인 뷔페 가격이 16만9000원에서 19만원으로 2만1000원(12.4%) 오른다.
같은 기간 어린이의 경우 8만원으로 동일하다. 조선팰리스 콘스탄스 뷔페 가격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상된다.
콘스탄스의 이용가격은 현재 주중·주말 저녁 성인 기준 18만5000원이지만 ‘스페셜 데이’인 20일부터 31일까지는 19만8000원으로 가격이 1만3000원(7.0%) 오른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보통 특급호텔이 12월에 1차 인상, 스페셜 데이에 2차 인상하는 등 총 두 차례의 가격 인상을 하는게 관례적”이라며 “올해는 그 부분을 타파하고 스페셜 데이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에도 연말을 맞아 호텔 뷔페는 이미 한 달 전부터 매진되기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전날이나 당일, 주말 등의 경우 롯데호텔 등 주요 특급호텔 뷔페가 이미 매진된 상황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인기 시즌인 12월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당일의 경우 한 달 전부터 마감되기도 하고 주말, 공휴일 등 연말 인기 날짜의 경우 예약이 모두 마감 됐다”며 “이외 평일 일부 시간대만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호텔 관계자도 “매년 12월 24일과 25일은 연말 뷔페 중 가장 인기가 많다”며 “올해는 24,25일이 평일이라 주말로 분산 된 부분이 있지만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와 조선팰리스 콘스탄스 모두 예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15일 당일 모두 마감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12월 주중과 주말 뷔페가 주중과 주말 모두 마감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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