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트럼프 2.0 방산전망’ 세미나
K방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국 등 수출 전략 지역에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1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방산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방산 전문가들은 K방산을 수출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개발·국내생산’에서 최대한 빨리 ‘공동개발·현지생산’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형곤 한국국방기술학회 정책연구센터장은 “생산 거점을 주요 수출국에 설치,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현지 생산법인 설립에 대한 법률적·행정적·업무적 지원 및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조선·함정 산업 재건을 위한 한미 간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등 미국 내 방산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협력 기회가 커질 것”이라며 “K방산이 미국으로부터 첨단무기를 면허 생산하는 식의 공동 개발·협력을 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인도·태평양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 심화로 세계 각국의 첨단무기 경쟁도 과열될 것으로 봤다. 김경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방산시장에서 기술 혁신, 가격 경쟁력, 전략적 동맹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드론, 우주 방위 시스템 같은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고 방산 수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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