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제22차 일자리전담TF회의
11월 고용흐름 ‘양호’…취업자 수 12만3000명 늘어
제조업·건설업 취업 둔화…청년층 어려움 이어져
정부, ‘쉬었음 청년’ 등 취약계층 고용서비스 강화
지난달 15세부터 64세까지의 고용률이 69.9%로 역대 11월 기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취업이 부진한 청년, 제조·건설업계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어 11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직접일자리 사업 신속채용 추진계획과 고용취약계층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11월 고용률이 63.2%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고, 취업자 수도 12만3000명 늘어나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15세~64세 고용률은 69.9%로 나타나면서 11월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쉬었음 청년’이나 제조업·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이 둔화되면서 채용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11월 고용률이 상승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도 전월대비 확대됐으나, 건설업·제조업 고용 감소와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금융상황점검TF, 일자리전담반 등을 통해 고용을 비롯한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국민과 기업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인원을 올해 117만8000명에서 내년 123만9000명으로 확대하고 1월부터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1분기 중 90%(약 110만명) 이상 신속채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올케어 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채용박람회 집중 개최 등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철도노조, 금속노조 파업 등으로 수출·물류 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외신 등에서 우리의 노사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황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도 “고령자 등 취업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생계유지를 위해 관계부처들과 협업해 2025년 직접일자리사업을 연초부터 신속 추진해 1분기까지 목표인원의 90% 이상을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전국 고용센터에서 일자리 으뜸기업·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지역 우수기업과 연계한 채용행사를 80회 이상 진행하고, 사람인 등 민간 채용 플랫폼과 협업해 현직자와 함께하는 직무토크쇼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모교실 또는 또래서포터즈를 신설, 취약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독려하고 청년들이 졸업 전부터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인원을 기존 4만6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취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 대상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한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제공하겠다”며 “건설일용근로자를 대상으로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500만원으로 상향해 전직을 위한 훈련을 충분히 받도록 지원하고, 임금체불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이음센터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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