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장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긴급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시장 심리를 반전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와 한은은 탄핵정국 이후로 연일 F4 회의를 가동하며 시장 불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전날 상황과 관련해 주식 시장은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고,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정치 상황,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부동산·건설업계 등에도 현 경제 상황과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을 적극 설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은은 자금시장 수요에 따라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한 것에 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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