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수도권에선 약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대출 규제로 움츠러든 매수 심리가 탄핵 정국 여파로 더욱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04%)의 절반인 0.02%로 떨어졌다. 4월 첫째 주(0.02%)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올해 서울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던 8월 둘째 주(0.32%)와 비교해 상승세가 눈에 띄게 축소됐다. 1주 전 집값이 하락한 서울 내 자치구는 강동구뿐이었으나 이번 주 동대문·은평·서대문·동작구가 추가돼 5곳으로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셋째 주 이후 30주 만에 보합(0%)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은 0.04%에서 0.05%로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3% 내리며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