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나 품은 조원태 회장, 첫 현장 부서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6일 03시 00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현장 부서를 찾아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현장 부서를 찾아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시킨 지 하루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현장 부서를 찾았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정비 및 운항, 객실과 여객 서비스 부서를 방문했다. 대한항공 측은 “합병을 마무리한 데 따라 안전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현장 부서를 비공식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 자세를 취하며 사진도 찍었다.

대한항공은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여 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공식 편입시켰다. 이튿날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개시를 위해 안전과 인사, 재무, 운항, 정비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대한항공 임원 중 일부는 아시아나항공으로 파견 가 업무를 파악하고 운영 계획도 짤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주요 임원들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업 인수 이후엔 통상적으로 피인수 기업 임원들이 사표를 낸다”면서도 “양사 기업 결합을 찬성해 왔던 만큼 사표를 모두 수리하지 않고 일부 아시아나항공 임원에게는 역할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그룹#조원태 회장#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