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위 임원이 SNS로 연락을?”…경찰, 사칭 계정 수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6일 15시 33분


성 김 전 대사, 사칭계정만 14개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현대자동차 제공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고문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십여 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김 고문을 사칭한 SNS 계정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 고문의 사진과 프로필을 내건 사칭 계정이 페이스북에서만 14개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사칭범들은 해당 계정 자기소개란에 김 고문의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이라는 표현을 적어 넣기도 했다. 한 사칭 계정은 현대차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개인 정보를 캐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미국 외교 관료로 활동하다가 은퇴해 올해 1월 현대차그룹에 고문역으로 합류했다. 주 한국 미국대사와 주 인도네시아 미국대사 출신으로 동아시아 및 국제 정세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내년 1월 1일자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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