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40년만에 바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7일 03시 00분


폐의약품 등 회수-소형 소포도 접수
새 기능 ‘에코 우체통’ 연내 90개 설치

우체통이 40년 만에 모습을 바꾼다. 종이편지가 줄어드는 시대 변화에 맞춰 소형 소포 접수, 커피 캡슐 회수 등 ‘다목적 창구’로 기능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새로운 기능을 갖춘 ‘에코(ECO) 우체통’(사진)을 도입하고 올해 말까지 서울 종로구와 강남구 전역, 서울 소재 총괄 우체국 22곳 등에 총 90여 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내년 사용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000여 개를 교체, 추가할 예정이다.

새 우체통은 우체국 2호(27cm×18cm×15cm) 크기의 소포 상자를 넣을 수 있도록 크기를 키워 편지 봉투뿐 아니라 작은 소포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소포는 우체통 표면에 있는 QR 코드를 찍거나 우체국 앱·웹의 ‘간편 사전 접수’ 코너를 통해 발송 신청이 가능하다.

새로 생긴 ‘에코’ 칸에는 폐의약품, 다 쓴 커피 캡슐 등 회수 물품을 넣을 수 있다. 의약품은 일반 봉투에 담아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한 뒤 버리면 된다. 커피 캡슐은 원두 찌꺼기를 캡슐에서 분리해 알루미늄 캡슐만 전용 회수 봉투에 담아야 한다.

#우체통#에코 우체통#폐의약품#소형 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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