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 부회장이 선임되는 것은 6년 만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예정인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대한항공 부회장으로는 우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도 부회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대한항공은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한다는 목적에서 2018년 부회장 자리를 만들었다. 당시 한진칼 대표이사로 있던 석태수 사장이 대한항공 부회장에 임명 됐다. 그러나 2019년 11월 석 부회장이 대한항공 부회장에서 물러난 뒤, 대한항공 부회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조직이 커진 만큼, 회장을 보좌할 부회장 자리를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안팎에서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거대 항공사로 거듭난 만큼, 조직 관리 효율성 차원에서 부회장 자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대한항공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부회장 자리를 만들어 기업 전문성을 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중순 이후 부회장 및 신임 대표이사, 주요 경영진 등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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