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사주 76만1000주 내년중 소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8일 03시 00분


‘밸류업’ 구체화… 인도법인 상장도

LG전자 인도 푸네 공장 전경. LG전자 제공
LG전자 인도 푸네 공장 전경.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내년 중 자사주 76만1000주를 소각한다. 인도법인 상장도 공식화했다.

LG전자는 17일 두 번째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올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 환원 정책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좀 더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LG전자는 첫 번째 계획 발표 당시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을 검토한다는 내용만 내놨고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76만1000주는 이날 종가(8만6800원) 기준 약 660억 원 규모다. LG전자 전체 발행 주식의 0.5%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해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LG전자는 또 이달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예비 심사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 중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블룸버그는 “LG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기업가치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6000억 원)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LG전자 측은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6일 DRHP를 냈고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지난 1차 밸류업 계획 발표 당시 당기순이익의 25% 이상(기존 20%)을 주주 환원에 활용하고 올해부터 시작한 반기 배당을 지속하며 추후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추가 주주 환원 계획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LG전자#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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