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부회장 우기홍 내정… 조직 확대 맞춰 6년만에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8일 03시 00분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62·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대한항공에 부회장이 선임되는 것은 6년 만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예정인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대한항공 부회장에는 우 사장이 내정됐고,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도 부회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우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서 뉴욕여객지점장,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을 거쳐 2019년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항공업계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한다는 목적에서 2018년 석태수 부회장을 선임했지만 2019년 석 부회장의 퇴임 이후 부회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조직이 커진 만큼, 회장을 보좌할 부회장 자리를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거대 항공사로서 조직의 효율적 관리뿐만 아니라 기업 전문성을 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우기홍 부회장#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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