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동공구 제조업체 계양전기㈜는 최근 산업 현장의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네오블루 프로젝트’를 기획해 블루칼라 직업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계양전기는 1977년에 설립해 국내 최초로 전동공구 부문 KS 표시허가를 획득한 이래 기술개발과 고객 편의에 앞장서며 축적해 온 기술력을 토대로 2004년 전동공구 1000만 대 생산을 달성했으며 2012년 ‘월드 클래스 300’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전동공구의 대중화, 무선 충전 공구 시장의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그라인더, 드릴류 및 절단기 등 부문에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양전기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건설 현장의 숙련공에 대한 가치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 우리나라도 ‘네오블루칼라’, 즉 산업 현장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숙련공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블루칼라 직업의 가치에 대한 재조명에 나섰다.
특히 계양전기는 현장 근로자의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전문 기술직에 걸맞은 처우와 개선된 근로 환경 속에서 높은 직무 만족도를 가져야 한다고 확신하며 사회적 관심을 이끌고 이를 통해 기업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영환 대표이사는 “대다수 산업 현장에서 고령화와 청년층 기피로 인해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무엇보다 역량 있는 청년들이 현장으로 뛰어들고 숙련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라며 “네오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화의 역군으로 중추적 역할을 맡으며 현장을 지켰던 숙련공들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전기는 지난 10월 네오블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숙련공들이 파주시 소재 중고령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교남시냇가’를 찾아 시설 보수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산업 현장에서 겪는 긴장과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사회에 기여하는 긍지와 보람을 느끼면서 숙련공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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