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한남동 집 297억 ‘10년 연속’ 공시가 1위…전국 ‘땅값 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8일 11시 29분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뉴시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토지가격 1위는 22년 연속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였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표준 단독주택과 표준지 상위 10곳을 발표했다. 표준주택과 표준지는 전국에 각각 25만 채, 60만 필지로 인근 토지나 단독주택의 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삼는 주택을 말한다.

표준 단독주택 가격 1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이 10년 연속 차지했다.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 원으로 올해(285억7000만 원)보다 4.02% 올랐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 원이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09.6㎡)으로 공시가격은 179억 원이었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74억1000만 원이었다. 표준주택 가격 상위 10곳 중 용산구 소재 주택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토지가격 1위는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가 22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해당 부지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 원으로 올해(1억7540만 원)보다 2.91% 올랐다. 토지가격 상위 10곳 중에서는 중구 소재 토지가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 토지가 각각 1곳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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