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행기서 스타링크로 ‘POE2’ 게임 영상 화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담당…출시 초반 흥행 가속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패스 오브 엑자일2(POE2)’가 연일 화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저임을 인증하면서 출시 초반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18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24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최대 동시 접속자 41만4846명을 기록 중이다.
POE2는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스팀에서 사전 구매 패키지 판매를 통해 글로벌 최고 판매 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출시 당일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 58만명을 돌파했다. 스팀 글로벌 평가 또한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머스크 CEO의 ‘POE2’ 언급도 초반 흥행을 돕고 있는 분위기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 CEO는 ‘POE2’ 출시 당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자신의 게임 아이디를 공개한 바 있다.
또 18일 오전에는 “비행기 안에서 스타링크로 POE 2를 플레이했다. 스타링크는 하늘 위에서도 실시간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며 POE2 플레이 영상을 올렸다. 그의 팔로워들은 “디아블로 보다 좋나요?” “한동안 비디오 게임을 하지 않았는데 패스 오브 엑자일2를 플레이하고 싶다” 등의 댓글이 남겼다.
이 게임은 2013년 출시작 핵앤슬래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패스 오브 엑자일’ 후속작이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PC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5 및 엑스박스 시리즈) 서비스를 담당한다.
POE2 흥행이 카카오게임즈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신작 부재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연결 기준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1% 줄었다.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서도 인기다. POE2 방송 누적 시청 인원이 지난 12일 기준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치지직의 경우 POE2 관련 방송 채널이 최고 337개를 달성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 많은 이용자들이 얼리액세스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내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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