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 13년만에 첫 감소… 작년 출생아 급감에 3%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9일 03시 00분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24 서울 하이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20. 뉴시스
출생아가 급감하며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전년보다 3% 감소했다.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던 육아휴직자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임신 중이거나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경우는 19만5986명으로 1년 전보다 6107명(―3.0%) 감소했다.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로 육아휴직자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아휴직자가 감소한 건 저출산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0∼8세 인구가 전년 대비 6.5% 감소하는 등 저출산 현상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는 ‘3+3 육아휴직제’(부모 모두 육아휴직 시 3개월간 휴직급여율 상향 등) 등의 시행으로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20만 명 선을 돌파했다. 다만 육아휴직 사용률은 32.9%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육아휴직자 중 아빠의 인원 감소 폭이 컸다.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5만455명으로 전년보다 7.5% 감소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인원이 줄어들었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5531명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다.

#육아휴직자#첫 감소#출생아 급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