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가 다져 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을 기반으로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웁시다.”
구광모 ㈜LG 대표(사진)는 19일 전 세계 27만여 명의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메일에 영상을 담아 보낸 형식으로 LG는 2022년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전하고 있다.
구 대표는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Day1’(창업)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이는 구인회 창업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철학이다. LG는 “국민 생활에 없어선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남이 미처 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라”란 구 창업회장의 주문에 따라 칫솔, 빗 등 플라스틱 제품과 라디오, 흑백TV, 선풍기 등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역사를 갖고 있다.
구 대표는 LG 브랜드의 뿌리인 ‘락희’가 갖는 의미도 상기시켰다. 구 대표는 “고객의 삶에 즐거움(樂)과 기쁨(喜)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됐듯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분명하다.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리자”고 했다.
구 대표가 LG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도 다시금 강조하며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 고객을 미소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구 대표는 그러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게 쓰고 헬스케어와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다”며 “탄소와 폐기물을 줄이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혁신은 모두가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릴 수 있게 한다”고 했다. 구 대표는 “첨단 산업 솔루션으로 고객이 고민의 벽을 넘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자”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신년사에서 구성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창작자)’라고 부르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올해도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더해져 차별적 가치를 창출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다. 차별적 고객가치는 구 대표가 지난해 말 2024년도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키워드다. 또 신년사 영상에는 각 구성원들이 ABC와 관련해 어떻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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