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美 매파적 금리인하 여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0일 16시 24분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2,400선을 내줬다. 2024.12.20 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 인하’ 여진이 이어지면서 20일 코스피가 장중 2,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389.86까지 내려앉았다. 코스닥 역시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외국인만 8000억 원 넘게 팔아치웠고, 기관은 900억 원 가까이 매도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450원대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451.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한편 환율 불안이 이어지자 정부는 20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컨퍼런스콜을 열고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은행의 ‘선물환포지션한도’를 50%에서 75%까지 올려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원화용도 외화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코스피#미국 연준#매파적 금리 인하#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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