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 인하’ 여진이 이어지면서 20일 코스피가 장중 2,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389.86까지 내려앉았다. 코스닥 역시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외국인만 8000억 원 넘게 팔아치웠고, 기관은 900억 원 가까이 매도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450원대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451.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한편 환율 불안이 이어지자 정부는 20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컨퍼런스콜을 열고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은행의 ‘선물환포지션한도’를 50%에서 75%까지 올려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원화용도 외화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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