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0일 수출 6.8% 증가… 반도체 늘고 자동차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3일 14시 08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2024.11.1. 뉴스1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2024.11.1. 뉴스1
반도체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이달 중순까지의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403억 달러(약 58조4000억 원)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8%(25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5억2000만 달러로 3.5%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6.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일)보다 0.5일 더 많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은 올 8월(10.9%)부터 꺾여 지난달(1.4%)까지 4개월 연속 둔화하는 모습이다.

20일까지의 수출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3.4%), 철강 제품(11.7%), 자동차 부품(8.9%), 컴퓨터 주변기기(79.7%) 등에서 늘었다. 반면 승용차(―0.2%), 석유제품(―14.6%), 선박(―24.5%) 등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2.4%), 미국(6.0%), 유럽연합(EU·28.3%), 베트남(7.6%)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홍콩(―10.0%)은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9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5%(27억3000만 달러) 늘었다.

반도체(27.8%)와 반도체 제조장비(67.9%) 등에서 늘었고 원유(―13.6%), 가스(―13.1%), 석탄(―4.2%) 등에서는 줄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는 13억4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부품 등의 호조로 20일까지의 수출과 일 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며 “12월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무선통신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무역수지#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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