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가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풍선 포획드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포르템사(社) 그물형 포획드론의 국내외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는 카이투스는 최근 오물풍선을 폭파시키지 않고, 공중에서 포획해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우리 정부는 오물풍선 요격으로 인한 낙탄 위험, 오염물의 분산, 화학 물질 가능성, 또한 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카이투스는 폭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방지를 위해 AI기반의 정밀 레이더 및 센서 기반 추적으로 오물풍선의 위치와 이동 경로·속도를 정확히 파악해 포획성공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비폭파 포획 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장소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단순한 대응을 넘어 국민 안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번 드론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안티드론과 공격형 드론의 국산화를 카이투스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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