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신세계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I&C는 전 거래일 대비 3240원(30.00%) 뛴 1만40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두달 내 신고가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2.94%), 신세계푸드(23.59%) 신세계(1.13%), 이마트(5.78%) 등 신세계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이날 장중 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찍었다.
이는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한국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저력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 달라, 우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 얘기까지만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동했다.
한미 양국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를 묻자 정 회장은 “거기까진 생각 못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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