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1.5~2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늦더위가 지속되며 배추와 무 생육에 영향을 주며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3일 배추(상품) 평균 소매 가격은 한 포기에 4639원이었다. 1년 전(2817원)보다 64.7% 오른 수준으로, 펑년 가격(3182원)보다도 45.8% 비싸다. 무 가격도 오름세다. 무(상품) 한 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3373원으로 지난해(1769원)보다 90.7% 뛰었다.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달 하순까지 내림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10월 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8000원 안팎까지 올랐지만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며 지난달 하순 3090원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무 역시 이달 초순 2000원 대에서 이달 하순 3373원까지 뛴 상황이다. ㄱ 배추와 무 가격이 상승한 건 재배 면적 감소와 늦더위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겨울 배추 재배면적은 3503㏊로 지난해보다 4.5% 감소했다. 겨울 무 재배면적은 5101㏊로 1년 전보다 6.1% 줄었다. 여기에 추석 이후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지며 겨울 배추와 무의 생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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