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헬스케어 법인 3년 만에 청산… 시니어‧푸드테크 등 그룹서 추진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2월 24일 17시 07분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 방향을 ‘개인맞춤형’에서 ‘시니어’ 등 분야로 선회한다.

그룹에 따르면 24일 롯데헬스케어는 임시 주주총회 열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2022년 4월 롯데지주로부터 700억 원을 출자 받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개시한 지 3년 여 만에 사업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은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한다. 이미 직원 상당수가 이동을 마쳤고, 추가적인 계열사 이동도 추진 중이라는 것이 롯데 측 설명이다.

롯데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신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에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이다. 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VL 라우어(부산 기장)’, 10월 ‘VL 르웨스트(서울 마곡)’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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