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채석장으로 쓰이던 서울 성북구 종암동 일대가 최고 22층, 850채 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성북구 종암동 125-35번지 일대에 대한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운산 인근 대상지(3만 2740㎡)는 과거 채석장으로 쓰이면서 암석 채취를 위한 지면 절단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이로 인해 폭우로 인한 균열 우려가 잇따른 곳이다.
시는 이러한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개운산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운산 능선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단지 중앙에 십자형으로 열린 구간을 배치해 개운산 풍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약 35m에 이르는 급경사 지형을 활용해 테라스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데,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구 배치는 남동향으로 조정한다.
노후 주거지로 꼽히는 동작구 상도14·15구역에 대한 정비계획도 결정됐다. 이 구역은 1960년대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열악한 보행환경과 공원 등 기반시설 부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상도14구역은 최고 29층, 1191채(임대 151채) 주거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용도지역은 7층 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15구역은 최고 35층, 3204채(임대 500채)로 개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