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제계가 대외 신뢰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 명의로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서한을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기업연합회 등 31개국(지역) 33개 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서한을 통해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들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세계 교역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대사에게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 안심시켰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68개국 237개 기관이 참여한 글로벌 파트너스 클럽 소속 단체·기관에 서한을 전달해 “내년 글로벌 협력 기관들과의 공동 사업도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같은 한국 경제의 회복력과 신뢰감을 현지 기업들에 전달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의소에 긴급 공문을 보내 ‘연말연시 모임·행사 정상 진행’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등을 권장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소통 플랫폼을 통한 내수 살리기 아이디어 공모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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