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인구이동이 5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0~11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전년보다 17%가량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1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수는 46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6.1% 감소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1974년 이후 최저치다. 인구이동 통계는 1970년부터 작성해왔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전년보다 6.1% 줄어든 67.9%, 시도간 이동자는 6.2% 감소한 32.1%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전년보다 0.7%포인트(p) 감소한 11.1%다. 인구이동률은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매매량은 9~10월 사이 10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10.9%(1만1000건) 증가했고, 10~11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6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16.6%(1만3000건) 감소했다. 입주 예정 아파트가 많이 줄어든 것이 이동자 수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627명), 충남(1211명), 인천(101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5716명), 부산(-809명), 경북(-694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대개 순유출되는 대구(10명), 전남(198명), 경남(94명)은 지난달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있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6%), 충남(0.7%), 충북(0.6%) 등 순유입됐고, 서울(-0.8%), 광주(-0.5%), 경북(-0.3%) 등 순유출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