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중장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엔진·배터리팩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전북 군산시에 1168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도,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군산 사업장 내 약 1만9000평(약 6만2700㎡) 부지에 1168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2021년 HD현대에 편입된 이후 이번이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기존 공장이 있는 군산에 초대형 발전용·방산용 엔진 생산공장과 배터리 패키징 공장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1∼6월)에 공장을 준공한 뒤 그해 하반기(7∼12월)부터 일부 생산을 시작한다. 이후에도 추가 설비를 들여오기 때문에 투자가 최종 마무리되는 것은 202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장은 전차용 방산 엔진을 연간 120대, 최대 3MW(메가와트)급 초대형 발전용 엔진을 연간 1250대 생산 가능하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배터리팩은 전기버스 약 3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880MWh(메가와트시) 규모로 생산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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