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전월 마이너스(-)에서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0월 상용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92만2000원으로, 전년동월(379만2000원) 대비 3.4%(13만 원) 늘었다.
이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42만 원으로, 전년동월(334만8000원) 대비 2.1%(7만2000원) 증가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인 가치다. 노동자가 지불받는 임금의 가격을 단순히 화폐액으로 표시한 것이 명목임금이고, 실질임금은 그 명목임금으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으로 나타낸다.
10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2.3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5.4시간(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대비 1일 증가한 요인도 반영됐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1.5시간으로 5.4시간(3.7%) 늘었고, ‘상용 300인 이상’도 156.1시간으로 5.6시간(3.7%)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70.5시간) △제조업(168.4시간) 순이었다. 짧은 산업은 △건설업(124.7시간) △교육서비스업(131.7시간)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1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2008만3000명)대비 8만1000명(+0.4%) 증가했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은 1677만9000명, ‘300인 이상’은 338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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