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소속 탐험가 김영미 대장(44·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김영미 대장은 지난 11월 8일(현지 시간 기준)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 고도 약 180m)에서 출발해 탐험 50일째인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 남극점 (남위 90°, 고도 약 2835m)에 도달했다.
김 대장은 이번 시즌 전세계 탐험가들 중 가장 먼저 남극점에 도달했다고 한다.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독한 환경에서 허큘레스 인렛에서 남극점까지 1141km의 거리를 약 100kg 무게의 썰매를 끌고 홀로 걸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번 도전은 김 대장의 생애 두 번째 남극점 도달이었으며 무보급 무지원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김 대장은 남극점에서 식량 등을 한차례 보급받은 뒤 남극 레버렛 빙하(남위 85°, 고도 약 80m)로 향하면서 내년 초 1700km 남극 단독 횡단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미 대장은 금번 탐험 외에도 아시아 여성 최초의 ‘남극점 단독 도달’을 비롯해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암푸 1봉 세계 초등정 및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단독 종단 등 수많은 업적을 이룩했다. 지난 2020년에는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훈한 바 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번 달성한 김영미 대장의 단독 남극점 도달을 축하하고 멈추지 않는 탐험을 통해 남극 횡단도 무사히 완수하길 응원하겠다”면서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웃도어∙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탐험가들과 탐험 여정을 위해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위한 모든 재정 지원과 함께 산하 기술지원팀과 기획·디자인팀의 전문 역량을 통해 오랜 준비기간 동안 김 대장과의 협업을 지속해 왔다.
장시간 횡단 과정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탐험 수행에도 조력할 수 있는 각종 혁신적 장비의 개발은 물론 영하 30도 한파와 ‘극지방 동상’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 각 부위의 보온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기능성 의류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준비를 함께 해왔다.
노스페이스는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2005년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했으며 이번 김영미 대장을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정지민 및 천종원 선수 등 다수의 탐험가들과 선수들을 발굴 및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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