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애도에 동참”… 유통가도 연말‧연초 행사 줄취소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2월 30일 15시 17분


지난 2022년 11월 이태원 참사 당시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에 백색조명을 점등한 모습. 롯데물산 제공
지난 2022년 11월 이태원 참사 당시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에 백색조명을 점등한 모습. 롯데물산 제공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여파로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유통가에서도 연말‧연초 예정된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 진행 예정이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를 취소하기로 했다.

본래 이번 행사는 ‘명동스퀘어’ 프로젝트 1호의 초대형 사이니지인 신세계스퀘어를 메인 스크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서울 중구청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신세계스퀘어는 명동 일대를 빛의 도시로 조성하는 ‘명동스퀘어’ 프로젝트의 1호 초대형 사이니지로서 이번 카운트다운 축제의 중심이 되는 메인 스크린이 된다.

롯데월드타워도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국가애도기간 동안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를 담아 타워 모든 외관 조명을 소등하고 최상부에 백색조명을 점등할 예정이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퍼레이드 등 행사를 중단키로 했다. 롯데월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Happy New Year Electric Party)’도 취소, 연말 카운트다운권을 구매한 고객들에겐 각 구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제주신화월드 등이 연말 준비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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