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격 새해 줄인상… 에르메스 평균 10%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일 01시 40분


샤넬-루이뷔통 등도 올릴듯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영향으로 예년보다 가격 오름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1월 3일부터 가방, 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가방의 경우 평균 10%대 인상이 예상된다. 에르메스는 매년 새해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다. 지난해 1월에는 대표 상품인 피코탄18을 408만 원에서 457만 원(12%), 에르백31을 382만 원에서 422만 원(10.5%)으로 올리는 등 신발·가방 제품 가격을 10∼15% 인상했다.

프랑스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1월 2일부로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7%가량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도 1월 중 시계와 스트랩 등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샤넬, 루이뷔통,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에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명품업계는 제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며 “환율이 급격히 오른 만큼 가격 오름폭이 예년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브라이틀링#샤넬#루이뷔통#프라다#명품 브랜드#제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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