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경기 침체에… 오피스텔 기준시가 2년연속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일 01시 40분


‘아스티 논현’ ㎡당 1596만원 최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지난해보다 소폭 내려간다. 사상 처음으로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31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기준시가는 시가를 알 수 없는 오피스텔 등에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활용하는 가격이다. 올해 시가는 지난해 9월 1일 기준으로 평가됐다.

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1년 전보다 평균 0.3% 하락했다. 지난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05년 고시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하락(―4.77%)했는데, 2년 연속 전년보다 떨어졌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기준시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2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평균 0.51% 올랐다. 지난해에는 0.96% 하락했는데,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늘며 상승 전환했다. 이번 고시 대상은 오피스텔 128만 채, 상가 112만 채 등 총 240만 채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의 ‘아스티(ASTY) 논현’(1596만7000원)이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국 오피스텔 최고가였던 ‘더 리버스 청담’(1285만4000원)은 신축 오피스텔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1∼5위 가운데 더 리버스 청담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축이었다.

#고금리#경기 침체#오피스텔 기준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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