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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무장길·용리단길 북적…서울 상권 ‘MZ·외국인 관광객’ 주도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01 10:08
2025년 1월 1일 10시 08분
입력
2025-01-01 10:07
2025년 1월 1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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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연무장길, 강남 압구정, 용산 용리단길 상권 활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 홍대·합정 상권도 회복세
수요 양극화에 지역·소규모 상가는 공실 리스크 커져
성탄절인 25일 서울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12.25. [서울=뉴시스]
2024년 서울 상권은 ‘MZ, 외국인 관광객’이 주도했다. 팝업스토어 성지인 성수동과 ‘용리단길’ 등은 MZ세대들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공실률이 하락했다.
주요 상권과 대형 리테일에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상권이 활기를 보였지만, 지역 상권과 소규모 상가는 수요가 줄면서 공실 해소에 애를 먹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서울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3%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성수 연무장길, 강남 압구정 등 팝업스토어의 성지와 용산 용리단길 등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MZ세대가 집중되며 임대료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동과 홍대·합정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로 매출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
2023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0% 수준으로 회복됐고, 2024년 상반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더욱 빠르게 늘어 약 770만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인 2021년 4분기 최고 50.27%의 공실률을 기록했던 명동은 2022년 3분기 36.94%, 2023년 3분기 19.66%, 2024년 3분기 2.39%로 매년 약 17%p 가량 공실률이 감소했다.
홍대·합정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2024년 2분기 12.17%에서 3분기 9.52%로 줄었고,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4.66%에서 4.64%로 감소했다.
이같이 주요 상권과 대형 리테일에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상권이 활기를 보였지만, 지역 상권과 소규모 상가는 수요가 줄면서 공실 해소에 애를 먹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가로수길과 기타 상권은 공실 문제가 발생했다. 강남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3년 3분기 0.76%에서 2024년 3분기에는 5.10%로 상승했다.
부동산R114는 “접객 공간을 만들지 않고 적은 공간만을 임차해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배달전문점과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해 필요 면적이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어 지역 상권과 소규모 상가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리테일 시장은 주요 고객층이 확실한 시설이나 상권은 공실률이 감소하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고급 소비와 젊은 연령대, 외국인과 같이 타깃 고객층이 확실한 시설이나 상권은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동네 상권은 점점 위축돼 주요 상권과의 매출 격차가 심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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