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주식형 펀드, 韓-브라질 빼고 다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일 03시 00분


작년 한국 年수익률 ―13% 기록
북미 40%-인도 25% 높은 수익

지난해 각국 주식형 펀드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국가는 한국과 브라질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심의 북미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연중 수익률 40%를 넘겼고, 인도와 중국 등도 20%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한국 주식형 펀드의 연중 수익률은 ―13.26%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과 6개월간 각각 12.25%, 19.02%가 빠지는 등 지난해 하반기(7∼12월) 들어 큰 폭으로 내렸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 수익률과 인덱스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7.21%, ―15.36%에 그쳤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 역대 ‘최악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 코스피는 연초 이후 9.6%, 코스닥은 21.7% 빠졌다.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국가는 조사 대상 국가 중 브라질이 유일하다. 브라질 주식형 펀드의 지난해 연중 수익률은 ―20.75%다. 브라질 증시는 2023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취임 이후 재정적자가 급증하면서 헤알화 가치가 폭락해 증시가 타격을 입었다.

다른 주요국 주식형 펀드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미국 중심 북미 주식형 펀드의 연중 수익률은 40.33%에 달했다. 인도(25.18%)가 그 다음으로 높았고, 중국(24.83%)도 높게 나타났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은 일본 주식형 펀드도 15.71%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한국#브라질#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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