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상승 출발한 비트코인…1억4100만원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일 09시 39분


비트코인, 1.52% 오른 1억4136만원
국내 인기코인 리플은 10% 급등
비트코인 전망 “2억원 VS 7000만원” 엇갈려

비트코인이 한때 9만2000달러(약 1억3364만원) 대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24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24. 뉴시스
비트코인이 한때 9만2000달러(약 1억3364만원) 대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24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24. 뉴시스
비트코인이 1억4100만원대를 회복하며 새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국내 인기코인 리플이 10% 넘게 급등했다.

2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7% 상승한 1억412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52% 오른 1억413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6% 뛴 9만4449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500만원대를 지켜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8% 상승한 50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70% 뛴 50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8% 오른 3347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12%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국내 인기 코인 리플이 10% 넘게 오르면서 전체 유동성을 견인했다. 리플 관련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 기준 리플은 11.66%, 스텔라루멘은 27.48%, 아이오타는 14.66%, 알고랜드는 13.45%, 헤데라는 9.98%, 에이다는 8.73% 각각 올랐다. 이들 모두 리플과 함께 ‘ISO 20022 준수(Compliant) 코인’으로 알려진 가상자산들이다. 다만 준수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ISO 20022는 국제표준 개발 조직인 ISO가 정의한 금융거래 메시지 작성 표준 형식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기업들이 송금과 결제, 환전 등 모든 금융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올해 예상 가격을 두고 전문가들은 엇갈렸다. 다음 저항선으로 꼽히는 2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과 7000만원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 등이 맞섰다. 강력한 수급 호재와 잠재적 리스크 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뱅크리스타임즈는 1일(현지시간)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서 공급은 더 감소했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 매수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의 수급 불균형이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이와 함께 글로벌 무역 전쟁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연쇄적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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