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수하물 요금인상 계획 철회…“승객 부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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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2일 09시 42분


합병에 따른 고객 우려 감안한 듯

지난달 11일 인천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에 놓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 모습. 2024.12.11 뉴스1
지난달 11일 인천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에 놓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 모습. 2024.12.11 뉴스1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일부터 시행하려던 초과 수하물 및 반려동물 운송 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날 “그간 지속해서 증가한 조업료, 공항시설 이용료 등 운송 원가를 일부 반영하고자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승객들의 부담과 우려를 고려해 시행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현재 23㎏ 이하 위탁 수하물 1개(미주 구간은 2개)와 10㎏ 이하 휴대 수하물 1개가 무료다.

수하물 무게와 개수를 초과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노선에 따라 24~28㎏은 3만 5000~9만 원, 29~32㎏은 5만~11만 원, 개수 초과분에 대해선 1개당 6만~21만 원이 추가된다. 반려동물은 무게와 노선에 따라 최대 59만 원이 부과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 공지를 통해 개수 초과분에 대해선 노선별로 1만~4만 원씩 인상하고 무게 초과분에 대해선 24~32㎏ 구간으로 통합해 최저 금액을 6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반려동물도 무게와 노선에 따라 1만~6만 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시행일은 이날부터였다.

2019년 7월 이후 5년 반만에 시도된 운송 요금 인상 계획이었으나 최근 마무리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항공도 합병 직후인 지난달 12일 국내선 항공편에서 공간이 넓은 일반석(엑스트라 레그룸)을 추가 요금을 받고 배정하기로 했다가 ‘합병에 따른 요금 인상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이냐’는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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