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농업소득 실익증진과 농촌활력화,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 고도화 등에 대해 의지를 다졌다.
이 날 강 회장은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한 해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추진 동력을 배가하고 농업소득 증진과 농촌 활력화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를 화두로 제시하면서 다섯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농업인 실익증진을 통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업소득 3000만 원의 초석을 다져야 할 때”라면서 “수취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을 16조 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 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해 적기 영농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촌고령화의 현실을 감안하여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농기계 센터를 30개소까지 늘려 농업인 영농편익을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두번째로 그는 “농축협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하자”고 강조했다.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면서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관리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위험요인을 사전에 모니터링하여 농축협 건전결산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행복농촌 구현에 지혜를 모아 달라“면서 ”전년대비 25% 이상 의료혜택 규모를 확대하면서 농촌 맞춤형 의료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령, 여성농업인 지원을 확대하여 농촌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또 ”농업·농촌의 미래인 청년농업인에 대한 단계별 교육과 맞춤형 창업지원을 확대하여 농촌 활력화에 우리 농협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해 달라“면서 ”올해도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 뒷받침하면서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마지막 다섯번 째 경영방향으로는 ”글로벌 농협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 추진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하여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달라“면서 ”농협금융은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를 제고하고, 수익창출을 확대하여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회장은 ”2025년 신명나는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성과주의 인사와 열린 경영으로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히 일선 농축협과 조합장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농협의 뿌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중앙회와 계열사, 중앙회와 농축협,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상생하는 풍토를 통해 하나되는 농협을 만들어 가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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