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상승세 멈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일 16시 07분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올해 3월 시작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9개월 만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로 주택 구매 자금을 빌리기 어려워진 데다 탄핵 정국 여파가 더해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넷째 주(0.01%) 이후 40주 동안 이어지던 오름세가 멈춘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0곳에서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떨어졌다.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외곽 지역부터 집값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지역은 금천구로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하고, 부동산 매수 심리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값 내림세는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32주째 전주 대비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 하락 전환한 전국 아파트값도 7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가는 3주 연속 보합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전셋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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