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텍사스에 美 현지 제빵공장 건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일 15시 49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州)에 제빵공장을 세운다고 2일 밝혔다.

SPC그룹은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에 속한 벌리슨 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지방 정부는 이번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의 미국 제빵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텍사스 주는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 전역과 캐나다·중미 지역에 물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약 1억6000만 달러(약 2346억 원)를 들여 짓는 이 공장은 토지 넓이 15만㎡(약 4만5000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 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 600여 매장을 운영 중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200여 개가 있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이다.

SPC그룹은 해당 공장을 SPC삼립의 해외 생산 기지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사업 성장에 따라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파리바게뜨#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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